세미나
실리콘밸리는 왜 피지컬 AI에 주목하는가 : 로봇, 제조 그리고 한국의 기회
실리콘밸리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형언어모델(LLM)을 넘어 AI와 현실 세계의 결합으로 초점을 옮기는 가운데, 손재권 더밀크(TheMiilk) 대표가 다가오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전략적 기회를 한국이 선점해야 한다는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국가AI연구거점(NAIRL)과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4월 21일 서울AI허브에서 손재권 대표를 연사로 초청해 석학초청강연을 공동 개최했습니다. 이번 강연은 ‘실리콘밸리는 왜 피지컬 AI에 베팅하는가: 로보틱스, 제조, 그리고 한국의 기회(Why Silicon Valley Bets on Physical AI: Robotics, Manufacturing, and Korea’s Moment)’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AI 혁신의 다음 물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는 약 260명이 참여했습니다. KAIST 학생과 연구자 120명이 서울AI허브 현장에서 참석했고, 140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하며 강연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테크 미디어 창업자인 손 대표는 AI 산업이 기존 스케일링 법칙의 제약을 넘어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월드 모델(World Model)’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진단했습니다. 그는 “‘토큰 맥싱(Token Maxing)’의 시대와 AI 에이전트의 폭발적 확산 속에서, 궁극적인 병목은 하드웨어, 에너지, 물리적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그는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우주·국방 기술을 꼽았습니다. 손 대표는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에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 정밀 제조, 산업 인프라의 강점이 현실적이고 강력한 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파운데이션 모델에만 머무르지 말고 AI가 현실 세계와 만나는 시스템의 ‘익스트림 코디자인(Extreme Co-design)’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발표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KAIST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며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월드 모델과 LLM의 실현 가능성 비교, 한국 스타트업의 전략적 위치, 하드웨어 공급망의 미래 등에 관해 질문했고, 손 대표는 실리콘밸리 최전선의 생생한 시각을 아낌없이 나눴습니다.
국가AI연구거점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투자자·산업계 리더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