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러다임이 단일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의 결합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딥테크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캐피털(VC)인 퓨처플레이에서 연구실 기반 스타트업이 학술적 성취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해자’를 구축해야 한다는 깊은 통찰을 전했습니다.
국가 AI 연구거점(NAIRL)과 카이스트 김재철 AI 대학원은 지난 7일 서울 AI 허브에서 퓨처플레이의 최재웅 전무를 연사로 초청해 ‘VC가 바라보는 딥테크 스타트업 그리고 AI’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습니다.
AI 연구와 창업의 접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이번 행사에는 총 300여 명의 참석자가 운집했습니다. 서울 AI 허브 현장에는 120여 명의 카이스트 학생 및 연구진이 자리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거점 참여 기관 및 파트너사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접속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 투자자인 최 전무는 학계 출신 창업자들이 흔히 겪는 ‘연구실 기반 스타트업의 딜레마’를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술이 반드시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히 기술적 기능을 제공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지능이 범용화된 시대에는 모델의 단일 역량보다 특정 산업에 대한 ‘도메인 전문성’과 ‘리얼월드 데이터’가 J커브와 I커브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그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자율주행 실험실(Self-driving Lab)’을 고부가가치 투자 분야의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AI가 물리적 인프라와 결합해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며 데이터를 쌓는 루프를 구축하는 것이 포스트 GPT 시대의 강력한 해자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단순히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는 서비스를 넘어, 실제 업무의 완결성을 책임지는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이어진 Q&A 세션에서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팀 빌딩 전략, 랩 스케일 기술의 상업화 공정 전환 등에 대해 질문했으며, 최 전무 역시 실질적인 창업 조언과 함께 VC 업계의 생생한 시각을 아낌없이 공유했습니다.
국가 AI 연구거점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투자자 및 산업계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연구진들이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입니다.